숏 포지션이란?
숏 포지션은 특정 자산의 가치가 하락한 뒤 매도하려는 의도로 자산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숏 포지션 투자자들은 자산이 비싸지면 손해를 보고 싸지면 수익을 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일반적 투자 수익 방법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롱 포지션은 자산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것이고, 숏 포지션은 자산 가치 하락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롱 포지션이 우리에게 더 익숙한 거래 형태지만, 선물거래 시장은 자산 가격 상승과 하락이라는 단편적 구조로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선물거래의 핵심은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예측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숏 포지션을 잡았다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숏 포지션 원리
숏 포지션의 수익 원리를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을 분석하던 중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확인했습니다. 곧장 이더리움에 숏 포지션 잡기로 결정하고 거래소에 이더리움 1개를 대출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당시 시세인 100만 원에 이더리움을 매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 만원을 벌었지만, 이더리움 가격인 100만원과 대출 이자도 상환해야 하므로 수익은 마이너스를 향해 갈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출금을 상환해야 할 시기가 되자 예상한 것처럼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해 40만 원이 되었습니다. 선물거래이기 때문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상환 시기의 시세로 변경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100만 원 중 현재 이더리움 가격인 40만 원과 대출 이자만 지불하면 되는 것입니다. 덕분에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0만 원에서 60만 원 사이의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숏 포지션 실제 사례
영화 <빅쇼트>의 내용이 가장 인상적인 숏 포지션 실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미국에는 엄청난 금융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시장은 투기 과열로 자산 가치가 언제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투자의 대가라고 불리던 마이클 버리는 누구보다 먼저 자산 시장 거품이 꺼질 것이라 판단했고, 상승장에 취한 대부분의 투자자가 롱 포지션을 잡을 때 과감하게 숏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은 마이클 버리의 예상대로 폭락했습니다. 이것이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입니다. 이 사건은 전 세계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급력이 컸습니다. 투자자들 대부분이 손실을 보는 와중에도 냉철하게 자산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숏 포지션을 잡은 마이클 버리는 막대한 부를 얻었습니다.
숏 포지션 청산
청산은 거래를 무효화시키는 제도입니다. 투자 거래를 할 때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거래소의 돈을 빌려 더욱 많은 수익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해도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결국 거래소도 피해를 봅니다. 그래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 거래가 실패하면 거래소는 투자자의 투자금 전부를 회수하고 거래 자체를 폐기합니다. 이것이 바로 청산입니다.
숏 포지션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자산 가격이 상승해 거래소가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까지 악화되면 거래소는 해당 거래를 청산합니다. 이것이 숏 포지션 청산이며, 롱 포지션 투자도 자산 가치가 예상과 달리 변한다면 청산을 진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숏 포지션이란 무엇인가요?
숏 포지션은 상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이 하락할 상품을 대출한 뒤 곧장 매도하고, 가격이 하락한 후 대출금을 상환해 차익을 남기는 것이 숏 포지션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숏 포지션은 얼마나 유지할 수 있나요?
숏 포지션은 정해진 기간 없이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숏 포지션을 유지할 증거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공매도가 불가한 상황에서는 숏 포지션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숏 포지션으로 돈을 잃을 경우 어떻게 되나요?
숏 포지션은 매수한 상품의 가격이 상승할 때 실패합니다. 이 경우 돈을 잃게 됩니다. 이 경우 투자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대출을 해준 증권사도 손해를 입게 됩니다. 증권사는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를 청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