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이란?
디플레이션은 일정 기간 지속해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통화량이 줄면서 화폐 가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물가는 떨어집니다. 물가 하락이 계속되면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소비하기 위해 수요를 줄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시장은 계속해서 상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상품 가치가 하락합니다.
디플레이션 실제 예시
대표적인 예시는 1990년대부터 이어진 일본의 디플레이션입니다. 1990년대 이후부터 일본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은 총수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2022년에도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진행 중입니다. 어마어마한 지속력을 가진 일본 디플레이션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9년 버블 경제가 붕괴하면서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자산 시장의 전체 가치도 함께 하락했고 국민들의 소비 심리는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소비 위축이 이어지자 정부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세를 올렸습니다. 그 탓에 소비자 부담은 가중되어 소비는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일본은 이와 같은 악순환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가격이 싼 중국산 제품들을 계속해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따라서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앞으로도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플레이션 원인
1. 통화량 감소
디플레이션 발생 원인으로 가장 먼저 통화량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통화량 감소에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하며 디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수요 공급의 법칙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상품 판매자는 증가하지만, 통화량 감소로 구매자가 늘지 않는다면 판매자는 소비 유도를 위해 가격 할인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장기화된다면 시장 전체의 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며 디플레이션을 초래합니다.
2. 정부 통화 정책
정부 통화 정책도 디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거나 화폐 발행량을 조절합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화폐 발행을 통제하면 물가는 하락합니다. 이것이 단기적인 조치가 아니라 지속적인 조치로 이어지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투기 시장 폭락
투기가 성행하는 자산 시장이 붕괴하는 경우에도 일시적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시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시기 투자자들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라도 부동산을 구매합니다. 구매가 과열되면 부동산 가격은 적정 수준 이상으로 과도하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형성된 가격은 붕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자산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투자자는 순식간에 소비를 중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과열된 투기 시장의 가격이 폭락하면 그 여파로 일시적 디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4. 기술 발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디플레이션 원인도 존재합니다. 바로 기술 발전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제품 생산 원가가 감소하고 공급이 늘어나 제품 가격이 하락합니다. 생산자는 생산 원가가 절감되기 때문에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디플레이션 문제점
디플레이션은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엄청난 손해를 입힙니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면 기업은 이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고용을 멈춥니다. 동시에 기존 근로자 월급도 동결되고 심각한 경우 구조조정까지 이어집니다. 실직자 증가와 현물 가치 하락이 결합해 소비는 계속해서 위축됩니다. 기업의 이익은 더욱 감소하고 결국 도산하게 됩니다.
디플레이션 가상화폐 시장 영향력
디플레이션은 가상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상화폐는 프로그램으로 발행량이 통제됩니다. 정해진 양을 일정 기간 동안 공급하고, 일정량 이상 발행되었을 때는 이를 통제하기 위해 반감기 주기를 가집니다. 반감기에는 가상화폐 생성 속도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화폐가 자체적으로 시장 공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140년경 공급이 멈추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특징 때문에 비트코인이 희소성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중앙 기관이 통제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안전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신용과 가치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붕괴할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시기에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지만 기업은 줄이지 못합니다. 고정적 지출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인건비를 축소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로소득이 줄어서 투자자 중 누군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입니다. 혹은 추가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돈이 없기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며 시장에 큰 타격을 줍니다.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상황에는 오히려 시장이 위축되는 특이한 자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반대 개념입니다. 디플레이션의 원인은 시장 통화량이 감소하며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좋은 현상인가요?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물가가 하락하며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자극되고 구매력 또한 상승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활성화하지만,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판매자는 적자를 복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가속화됩니다.
디플레이션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나요?
디플레이션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합니다. 싼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혜택입니다.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에게도 적당한 수준의 물가가 책정되어야 합니다.